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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중세 수도원에 국경수비대 배치된 이유는

작성자 유라시아협력센터 | 날짜 2019.10.14

[한국일보]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과 함께 코카서스3국으로 분류되는 조지아(옛 그루지야)는 초기 기독교 국가 중 하나로, 인구의 80% 이상이 조지아정교 신자다. 남부에 위치한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은 그런 조지아인에게 ‘거룩한 신전’으로 여겨진다. 6~9세기 바위를 깎아 만든 수도원 19개로 구성된 일종의 수도원 단지로, 중세 건축물과 독특한 프레스코화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 역사적 중세 수도원을 무장 국경수비대가 지키고 서 있다. 수도원 단지의 일부가 국경 너머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1921년 볼셰비키 붉은 군대가 일대를 점령하고 소비에트연방(소련)으로 편입하면서 수도원은 문을 닫는다. 1936년 이 일대가 별개의 소비에트 공화국으로 나뉠 때 원래와 다르게 그어진 국경 탓에 수도원 일부가 아제르바이잔에 속하게 됐다. 무슬림이 다수인 아제르바이잔에서 기독교 성지가 홀대 받는다는 불만도 나왔다. 다만 사회주의 소련 시대에 이 같은 목소리는 묵살됐다. 1991년 소련 붕괴 과정에서 조지아가 독립한 후에야 다비드 가레자는 종교적 생명력을 되찾고, 동시에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다툼의 대상이 되었다.



(이하생략...)

 

출처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10111153046510?did=NA&dtype=&dtypecode=&prnews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