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유동현 기자

(2023.11.02.기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2일(현지시간) 법령 웹사이트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고 공지했다. 웹사이트는 “핵무기 통제 약속의 동등성을 회복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 법이 공식 발표된 날부터 발효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발다이 토론 연설에서 “원칙적으로는 미국이 조약에 서명은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과 똑같이 행동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다. CTBT 비준 철회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실제 비준 철회를 단행한 것이다.

앞서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지난달 17∼18일 3차 독회(심의)에 걸쳐 CTBT 비준 철회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도 지난달 25일 역시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승인했다.

<이하 기사 참고>

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1102000773